안녕하세요. 다들 평안하신지요.
작년 겨울 무렵부터 저는 제가 가진 홈페이지 제작 및 이미지 디자인 기술로 여러 곳에 작게나마 도움을 드려왔습니다.
대가를 바라고 시작한 일은 아니었으나, 감사하게도 성의를 표해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번에 민단 홈페이지 제작에도 참여하게 되어 현재 관련 예산 심사가 신청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제 본의와 다르게 저를 사기꾼으로 의심하는 목소리가 들려와, 이 자리를 빌려 확실히 입장을 전하고자 합니다.
저보다 일본 생활의 선배님이신 여러분들께서 과거에 어떤 분들과 어떤 일들을 겪으셨기에,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가까이 뵈어온 저를 아직도 온전히 믿지 못하시는지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제 작은 기술을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할 마음이 단 한 번도 없었고, 지금도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순수한 선의로 시작한 일이 찰나의 순간이라도 불신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은 제게 큰 상처가 되었고,
이로 인해 같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참 많은 실망감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재 제가 개인적으로 도와드리고 있는 일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다만, 앞으로 이와 관련된 도움이 필요하실 경우에는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시고 다른 전문 업체에 의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저는 아무런 소통도, 호응도 없는 현재의 한국인 커뮤니티 활동은 이쯤에서 정리하고자 합니다.
이곳에 계신 분들은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이상 일본에 잘 정착해 오신 분들이 많아 그러신지 모르겠지만,
저로서는 늘 대나무 숲에서 혼자 외치는 듯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평소에는 아무런 교류가 없다가 필요할 때만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시는 상황에 깊은 회의감이 들었고,
작은 이야기조차 가볍게 옮겨지는 것을 보며 이제는 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야겠다는 결심을 굳혔습니다.
앞으로는 무언가 함께 해보려 노력하고 의지를 보여주시는 일본 분들,
그리고 우츠노미야에 거주하시는 여러 외국인 분들과의 교류회 활동에 더욱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본 사이트 역시 우츠노미야 관련 지역 정보와 제가 주력하고자 하는 교류회 활동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여러모로 신세 많이 졌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오.